심장 내부 구조 고해상도 관찰, 중증 심장질환 진단·치료 역량 강화

일산백병원이 최근 세계 최고 사양으로 평가받는 ‘Vivid E95 4D 심장 초음파’를 도입해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사진제공 = 일산백병원]
일산백병원이 최근 세계 최고 사양으로 평가받는 ‘Vivid E95 4D 심장 초음파’를 도입해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사진제공 = 일산백병원]

[고양신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지난 17일 심장 초음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사양으로 평가받고 있는 GE Healthcare의 최첨단 장비인 ‘Vivid E95 4D 심장 초음파’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Vivid E95는 기존 장비 대비 탁월한 영상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제공, 영상 판독의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황지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이 장비는 3D 및 4D 심장 영상 구현과 심실 기능의 정량적 분석, 판막 구조와 운동의 고해상도 평가, 심장 내 혈류의 정밀 도플러 분석 등이 가능하다”며 “기존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뿐 아니라 시술 전 평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장비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소형 경식도 초음파 탐촉자(Mini-TEE 4D Probe, 모델명: 9VT-D)가 포함되어 있다. 경식도 심장 초음파(TEE)는 위내시경처럼 식도를 따라 탐촉자를 삽입해 심장을 근접 거리에서 관찰하는 검사로, 심장 내부의 혈전이나 판막 기능 이상, 감염성 심내막염, 심장 수술 전후의 구조 평가 등을 경흉부 심장 초음파(TTE)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검사는 숙련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진행한다.

이번 신형 Mini-TEE 프로브는 기존 대비 약 57% 작고 가벼운 설계로, 고령 환자나 삼킴 장애 환자에게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이 프로브는 고양시 병원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고규용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이 장비는 심장 수술이나 구조적 심장질환의 중재 시술 전, 정밀한 해부학적 분석이 필요한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심장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어 시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예후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주 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중증 심장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 정밀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과 장비 도입을 지속하고, 전문 진료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심장질환 치료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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