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반침하 민간지도
2018년 1월~2025년 3월 발생
지반침하 1400건 연도별 표시
지자체별 데이터·지도 검색 가능

 

전국 지반침하 민간지도 첫 페이지.
전국 지반침하 민간지도 첫 페이지.

[고양신문] 전국 지반침하 민간지도(sciencesay.shinyapps.io/sinkhole) 사이트는 ‘어느날 땅이 꺼졌다’로 시작된다.  

해당 사이트는 2018년 1월~2025년 3월 28일 발생한 전국의 지반침하사고 1400건을 연도별(색)로 나눠 지도에 표시했다. 연도별 발생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18년 한 해 338건 발생해 거의 매일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2019년 193건, 2020년 284건 등으로 변동이 심하다가, 2021년 이후 91~177건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땅꺼짐 발생은 8월이 27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6월(201건), 7월(186건), 5월(147건) 등 순으로 많았다. 거의 절반(47%)이 여름에 발생했다. 가장 큰 사고는 폭이 1200m에 이르렀다. 수백m 폭의 사고도 있었다. 하지만 매우 일부였고, 대부분(97%)은 폭이 10m 이내, 다수(76%)는 2m 이내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반침하 사고 원인을 크게 건설활동(굴착, 매설, 되메우기, 상하수관 공사 등)에서의 불량, 지하 시설물(상하수관, 기타 매설물)의 손상으로 나눌 수 있다. 

사이트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도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려 노력했다. 제시된 그래프는 사고 전체를 폭과 깊이별로 나눈 뒤 원인별로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원인명을 누르면 해당하는 사고의 깊이와 폭 분포를 비교할 수 있다.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사고는 폭과 깊이 모두 1m 내외에 몰려 있다. 상수관 손상은 깊이는 비슷하지만 폭이 컸다. 상수관은 하수관보다 흔하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규모가 크다. 가장 큰 요인으로 거론되는 상하수도 사고는 노후관 교체가 급선무인데 그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당연한 결론이지만 사이트에서는 지하 매설물 정보를 파악해 위험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주기적 사전조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지반침하 민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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