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에서 단독주택단지 주민자치모임은 우리가 처음일 것입니다." 백석 8블럭의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한울타리회’ 유인규회장<사진>의 말이다.
일산의 단독주택단지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의 동대표회의나 부녀회처럼 주민모임이 만들어지기 힘든 곳이다. 백석동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터미널 건설'을 위한 주민추진위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울타리회는 "시골 동네같은 백석8블럭을 만들어 보자는 뜻을 모은 것이다.
깨끗한 동네조성에 앞장서서 동네의 외진곳에 대한 가로등 설치 및 불량 맨홀 교체, 건널목 설치 등 굳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또한 동네의 애경사는 빠지지 않고 참석, 주민들간의 우의를 돈독히 이끈다.
동네에 쓰레기장으로 남아있던 나대지를 땅주인의 동의를 받아, 자갈을 깔고 바닥을 다져서 주민용 주창장으로 개조했다. 신도시의 단독택지 사상 최초 부녀회 결성 등 이런 대단한 결속력은 자부할 만하다.
"저희 회원들은 모두 형님, 아우 하면서 시골동네처럼 지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유회장의 공의 큽니다"며 이총무는 유회장을 추겨세운다. 유회장은 작년에 모범시민상을 받았다.
" 살기좋은 동네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죠." 유회장이 당부하는 말이다.
<윤영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