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과 기획 마다가스카르관
자체 육성 신품종 장미 퍼플리아
다육식물 에케베리아 레드칵테일

[고양신문] 지난 11일 폐막한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대표 프로그램인 ‘고양플라워어워드’에서 고양시가 3관왕을 달성했다. 시는 이번 어워드에서 연구개발과가 기획한 ‘마다가스카르관’, 고양시가 자체 육성한 신품종 장미 ‘퍼플리아’, 그리고 화훼신품종연구회가 출품한 다육식물 ‘에케베리아 레드칵테일’이 고양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꽃박람회에서 주목을 끈 ‘마다가스카르관’은 고양시와 마다가스카르 환경부의 협약에 따라 조성된 특별전시관이다. 마다가스카르를 상징하는 바오밥나무를 배경으로 꾸며진 전시관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특히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 포함된 파키포디움 5종 10본이 전시돼 생태적 다양성과 희귀성을 부각시켰다. 이들 식물은 마다가스카르와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자생하며 독특한 형태와 강한 생명력을 갖춘 점에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에서는 고양시가 육성한 장미 신품종 ‘퍼플리아’가 눈길을 모았다. 보랏빛과 밝은 분홍색이 어우러진 스프레이형 장미인 퍼플리아는 절화 수명이 길어 전시기간 내내 시들지 않아 내구성과 관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고양시는 2008년부터 17년간 지속적으로 장미 신품종을 개발해왔으며, 매년 박람회를 통해 고양시 특색을 살린 장미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출범한 ‘화훼신품종연구회’는 선인장, 나리, 관엽식물 등 13종의 민간 육성 신품종을 출품했다. 이 중 다육식물인 ‘에케베리아 레드칵테일’은 독창적인 품종 개발력으로 고양특례시장상을 수상했다. 레드칵테일은 달걀을 뒤집은 듯한 형태의 잎과 적갈색 무늬가 어우러진 독특한 색감으로, 높은 관상용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기획한 전시관과 자체 육성한 품종들이 3관왕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원예·화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창의적인 품종 발굴을 통해 고양시 화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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