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 『범도』 출간한 방현석 작가 초청
작가와 관객 토크쇼 및 음악 공연 펼쳐 

[고양신문] 고양작가회의(회장 문창길)가 주관하는 ‘2025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문학 콘서트(이하 시민문학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4시 토당문화플랫폼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시민문학 콘서트는 문학 강연과 인접예술을 결합한 창작 콘서트로 올해 처음 여는 행사다. 초청작가의 문학강연 및 작품 낭독회와 고양시 지역작가 작품 낭독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민문학 콘서트의 첫 주자를 맡은 방현석 작가는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작가는 1988년 실천문학 단편소설 ‘내딛는 첫발은’으로 등단해 제3회 황순원문학상, 제11회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방 작가는 2023년 초여름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소설 『범도』를 출간했다. 출간 이후 불거진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으로 『범도』가 주목을 받았다. 홍범도 장군은 김좌진과 함께,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소설에 따르면, 호랑이를 잡는 포수 출신의 홍 장군은 조선총독부가 잡지 못해 혈안일 정도로 거물이었지만 그의 말년은 지극히 초라했다고 한다. 

2021년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전후해 그를 재조명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고 방 작가는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활동 루트를 따라 역사기행을 기획했다. 이번 시민문학 콘서트는 방 작가의 취재와 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 고양시민에게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고양작가회의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작가단체로서 고양시민의 문학 향유권 조성을 위해 나섰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고양특례시, 고양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2025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문학 콘서트’는 문학 및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청소년, 작가, 예술가 등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한 무료 행사다. 문의 010-5796-8768 사무국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