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계통 수컷 종, 유기 추정
국립생태원 유기외래 야생동물 보호시설 인계
[고양신문] 한 달 전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여우가 인근 골프장에서 구조돼 국립생태원으로 무사히 인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고양시 지축에 여우가 나타났다 참조>
21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덕양구 원당동에 자리한 한양CC 골프장에서 여우가 발견돼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해당 여우는 앞서 지축동에서 발견됐던 여우와 동일한 개체로 구조 당시 우측 앞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여우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약 20일간 머물렀다가 지난 14일 국립생태원에 인계됐다. 이혜림 국립생태원 연구원은 “해당 여우는 수컷으로 외관상 북미계통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동물은 아니고 정황상 유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분간 유기외래 야생동물 보호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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