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행복한미래교육포럼(대표 최창의)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연이어 고봉산 입구 고봉누리길 일대에서 야생화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생태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로, 포럼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푸르른 자연을 함께 가꾸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교육포럼은 2023년부터 고봉산 자락에 자생력이 강한 음지 식물들을 지속적으로 심어왔으며, 현재까지 둥글레, 은방울꽃, 노루오줌 등 30여 종의 야생화를 정성스럽게 가꿔왔다. 이들 식물은 고봉산의 토착 생태계에 어울리는 종들로, 인위적인 조성보다 자연 친화적 방식으로 자라며 고봉누리길을 찾는 이들에게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식재 활동에 참여한 박종천 회원은 “매년 자라나는 야생화를 보며 우리가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단순한 환경미화가 아닌 생명을 심는 일이라 더욱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봉산은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아이들에게 자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러한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와 생태교육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행복한미래교육포럼 최창의 대표는 “앞으로도 고봉산의 생태숲을 보존하는 활동과 아울러 시민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가꾸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활동은 도심에서 자연의 회복력을 믿고 실천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 앞으로 더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