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발달장애 작가 초대전 
6월 7~20일 PARK VIEW Gallery서 개막

[고양신문] 우리나라 발달장애 예술가 30인의 독창적인 작품 100여 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심에 자리한 파크 뷰 갤러리(PARK VIEW Gallery)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아트월(대표 김지선)의 초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감각이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는 ‘봄햇살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발달장애 작가 초대전’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6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개막 리셉션은 6월 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현지 미술 관계자와 LA시 관계자,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LA의 유니크디자인 대표 저스틴 박과 한국의 서양화 작가이자 아트월 대표 김지선씨가 공동 기획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경계 없는 예술 세계를 알리고, 예술을 통해 사회적 다양성과 창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김지선 대표는 2018년부터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잠재력에 주목해온 인물이다. 그는 “장애는 결손이 아닌 창의성의 또 다른 발현”이라며, 이들의 예술세계를 꾸준히 조명해왔다. 김 대표가 이끄는 예술 단체 ‘봄햇살’은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 창작공동체이자 멘토링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시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통해 아트 상품 출시, 후속 전시 기획, 그리고 현지 신생호텔과의 협업으로 작가들의 작품이 실제 공간에 설치되는 등 실질적인 예술 활동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가 한국 발달장애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 발을 내딛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작품 소개와 판매를 통해 이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강다해, 강선아, 고동우, 김가은, 김다호, 김민주, 김우진, 김유정, 김태민, 박준우, 박진하, 손제형, 송상원, 신수아, 신예빈, 양현빈, 유하선, 윤종빈, 이규재, 이다래, 이상민, 이승민, 이승윤, 이유림, 이지영, 이충엽, 이하윤, 장연지, 조건, 천민준 총 3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예술의 본질은 다름에서 출발한다. 정형화된 시선에서 벗어난 이들의 작품은 감각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른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다.
LA에서 시작된 이 전시는, 한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세계 진출이라는 새로운 흐름의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자, 예술이 품을 수 있는 다양성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다. 더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galleryartwall@naver.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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