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북부 공약 살펴보니 

“김포, 개성, 중국으로 가는 한강뱃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 제외
 9호선의 일산연장, 3호선 급행 신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고양신문] 김문수 후보는 현재까지 고양시를 특정한 구체적인 지역공약을 발표하기보다 경기북부를 대상으로 포괄적 성격을 띤 공약을 발표했다.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을 방문한 지난 21일 김 후보는 ‘통일 대통령’이 될 것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북부와 접경지역은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곳”이라며 “한강과 인접한 지역은 그린벨트, 수도권정비법 등 중첩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은 집권할 때마다 곧 통일이 될 것처럼 말하며 경기 북부 주민들을 현혹시켰고 실질적인 지역 문제 해결은 외면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고양이 통일의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확실한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강에서 김포로, 개성으로,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으로, 인천과 중국까지 갈 수 있도록 뱃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한 고양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견줄 수 있는 첨단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고양 한강변에 입지가 좋은 부지가 많다. 그곳은 그린벨트 또는 여러 규제가 많기에 물류창고 같은 시설만 조성돼 있다”며 “그 부지는 약 800만 평이 넘는다. 이곳에 기업과 연구소들을 많이 유치해 판교를 능가하는 첨단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개발하겠다”고 했다.

일산대교 통행료와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는 전면 무료화 대신 요금 인하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여러분의 교통비용이 낮아질 수 있도록 일산대교를 보다 싼 가격으로, 보다 자유롭게, 필요하다면 앞으로 더 많은 대교와 교통수단도 마련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내비친 이재명 후보와는 달리 김문수 후보는 공약 1차안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 역시 최종 발표안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제외시켰다.  

김 후보의 교통공약을 살펴보면, GTX-A노선 초기착공과 노선을 파주~ 동탄에서 파주~평택으로 연장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GTX 조기 완공을 통해 “경기도 끝에서 끝까지 1시간, 서울까지는 어디서나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역교통망 확충의 일환으로 9호선의 일산연장과 3호선 급행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경기 북부의 지역개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 △접경지역특별법상 지원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완공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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