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디지털 역량 강화의 체험교육
[고양신문] 디지털 소외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따뜻한 발걸음이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윤정)은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SSDA) 사업의 일환으로 고령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복지관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29명을 디지털 튜터로 양성하고, 홀몸 어르신 58명에게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1:1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오픈채팅 소통부터 교통앱 사용법, 키오스크 주문, 여가활동 이용까지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에스원이 개발한 스마트기기 교육 앱을 활용, 어르신이 거주하는 실제 공간에서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이러한 방식으로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우리동네 디지털 체험’에는 호텔신라 임직원 25명과 디지털 튜터 29명, 어르신 58명이 한 팀을 이뤄 지역 곳곳에서 체험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오픈채팅방 소통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T를 활용한 교통 이용 ▲식당 및 상점에서 키오스크 주문 ▲코인노래방과 셀프사진관 이용 등 다양한 ‘디지털 미션’이 진행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친구들이랑 밥 먹으러 가서 내가 직접 키오스크 주문을 해보겠다”며 웃음을 지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스티커 사진도 찍고 코인노래방도 처음 가봤다. 즐거운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한 임직원 봉사자는 “부모님에게도 이렇게 친절히 알려드린 적 없었는데 반성하게 됐다. 이번 경험을 통해 부모님께도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알려드릴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화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삼성과 협력해 디지털 팝업센터 현장 실습,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 같이가치 후원 활동, 주민 대상 디지털 기기 안내 등 보다 체계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윤정 관장은 “어르신도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복지관이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겠다. 삼성과의 협력으로 지역사회 전반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