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지속가능한 씨앗나눔] #2 학생텃밭 프로그램
어린이 씨앗도서관 프로그램, 학교텃밭 프로그램으로 확대
사계절 다양한 작물 재배, 가을엔 갈무리 축제로 이어져
감자축제 기간엔 일주일 가을방학으로 갈무리 일손 돕는날
스발바르제도엔 미래세대 생각하는 국제종자보관소 운영
[고양신문] 노르웨이 공공도서관이 운영하는 씨앗나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배움의 장으로 활용된다. 도서관 식물정원에서 식물을 직접 키우며, 식물의 발아, 성장 과정을 통해 식물이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으로 태어나는 순환 과정을 익힌다.
대한민국의 스쿨팜(School farm)과 유사한 노르웨이 '학교정원 프로젝트'는 학생이 운영하는 사계절 텃밭 프로그램이다. 학교내 일부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작은 텃밭을 만들며 시작한다. 사계절 농사달력을 만들어 봄에 작은 텃밭을 만들고 종자를 파종하며, 여름기간 식물의 성장을 배우며 거름을 북돋는다. 가을 시즌엔 씨앗을 채종하고 감자축제 기간동안 갈무리를 진행하고 일주일간의 가을방학동안 집안이나 지역사회의 농사 일손을 돕는 시기다.
이러한 작은도서관 씨앗나눔과 학교텃밭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자연의 순환을 배우고 익히며,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 간의 연대를 통해 나눔의 장으로 이어지고있다.
올해도 학교 텃밭의 식물들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6월 중순이면 졸업시즌과 두 달여의 긴 여름 방학이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힌 학생들에게 씨앗도서관과 도서관 정원은 힐링의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빈곤 종결, 기아 해소, 건강 보장, 양질의 교육, 성평등 달성, 물과 위생, 깨끗한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과 사회기반시설,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 대응, 해양 보호, 육상 생태계 보호, 평화와 정의, 파트너십 등 17개 항목의 UN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벽에 붙이고 오늘도 지속가능한 삶의 향한 학생텃밭 프로그램은 진행 중이다.
한편 노르웨이 북부 스발바르제도에는 100만종 5억개의 종자 샘플이 보관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종자보관소(Svalbard Global Seed Vault)가 있다. 빙하로 덮인 극지에 보관된 종자(種子)들이 미래 세대엔 희망찬 꽃을 피우길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