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
행주산성 역사공원서 제례·굿판
공동체 안녕 비는 굿놀이 펼쳐져

[고양신문] 고양의 전통문화가 강바람을 타고 다시 한 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오는 6월 7일 오후 2시, 덕양구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전통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10회 고양행주나루 강풍어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공모사업 선정작품으로,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행주나루강풍어제보존회가 주관한다.

 지난해 열렸던 제9회 강풍어제. 지정자 만신이 굿놀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열렸던 제9회 강풍어제. 지정자 만신이 굿놀이를 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강풍어제는 한강과 어민의 역사를 간직한 고양시의 대표적 전통문화 행사로, 행주나루 일대의 전통과 마을 신앙을 복원하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다. 돌돌이와 부정청배, 현작, 용신맞이, 용왕굿, 장군거리, 서낭거리 등 14개의 전통 제의와 굿판이 이어지며 장엄하고도 흥겨운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뿐 아니라, 공동체의 안녕을 비는 거리굿과 창부거리, 뒷전거리 등 다채로운 마당놀이 형식의 굿놀이가 펼쳐지며 관객과의 소통도 시도한다.

천미숙 고양행주나루강풍어제보존회장은 “꽃피고 생명력이 가득한 이 좋은 계절에 고양의 역사적 터전에서 열 번째 강풍어제를 열게 되어 기쁘다”라며, “고양시민 모두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행주어촌계,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 ㈜태건비에프 후원으로 이뤄지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정취와 어우러진 전통 제례의 울림이 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강풍어제. 고양의 땅과 물, 사람을 잇는 전통문화의 향연 속으로 시민 모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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