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오마이코스메틱 대표

김성근 대표가 주사기 용기를 사용해 '나만을 위한 화장품' 혼합 방법을 보여줬다.
김성근 대표가 주사기 용기를 사용해 '나만을 위한 화장품' 혼합 방법을 보여줬다.

[고양신문] 김성근 오마이코스메틱 대표는 원하는 성분만 골라서 나만의 앰플을 조합하는 DIY코스메틱을 만든다. 그가 DIY코스메틱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피부상태는 모든 사람이 다 달라서 누군가에겐 잘 맞는 성분이 누군가에겐 맞지 않는 성분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서였다.
오마이코스메틱은 MY(나의)와 Cosmetic(화장품)을 합성한 것이다. 4년 전 김성근 대표는 이광훈 영업이사와 화장품 법인을 설립했다. 3년간 월급 없이 지내다가 작년 2월 이후 조금씩 매출이 올라서 직원도 채용했다. 그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화장품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2년째 매주 목요일 라이브방송도 한다. 전속모델 없이 김 대표가 모델을 자청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는 ‘화장품의 근본적인 고민부터 해결’하려는 뜻을 담아 에클리스(ecliss)로 이름 지었다. ECLAT(빛·광택을 뜻하는 프랑스어)와 BLISS(기쁘다·행복 의미의 영어)의 합성어다. 보습을 위한 부스터샷, 탄력을 위한 앰플, 스킨토너, 클렌징오일 등도 생산한다.  
강원도에 협력업체를 둔 오마이코스메틱의 화장품은 ‘제품 자체 고유의 색상과 향기’를 추구한다. 김 대표는 “바르는 순서 따로 없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혼합해서 바르는 나만을 위한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제품은 강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게 장점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수분을 더 첨가하고, 취향대로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주사기 용기를 사용한 것도 특이하다. 2021년 일본을 시작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비용에 거품이 없도록 중간유통 없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유통체계를 고집한다. 택배는 직접 작업한다. 신제품을 개발하면 그의 팬클럽 팬들에게 상품을 보내 테스트한 후 보완한다. 그가 고객들과 소통을 위해 운영하는 팬클럽은 팬미팅도 열 정도로 관계가 끈끈하다.  
김성근 대표는 “본인 취향대로 만들어 쓰는 화장품을 찾아서 기뻤다는 고객 의견에 힘이 났다”라며 “아마존 입점과 누적수출 10만 달러 달성을 위해 발돋움 중”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성근 대표(오른쪽)와 이광훈 영업이사가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근 대표(오른쪽)와 이광훈 영업이사가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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