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동 '해밀 서정갤러리'서 7월 7일까지
[고양신문] 현대화가 유미아 작가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덕양구 행신동 행복나눔센터 내 ‘해밀 서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50여 점의 회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6월 8일부터 7월 7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과를 모티브로 한 ‘사랑’이다. 유미아 작가는 사과를 주요 오브제로 삼아, 따뜻하고 건강한 감성을 담아냈다. 스스로가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때 비로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랑에 대한 성찰도 전한다. 화려하면서도 안정된 색감, 그리고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자신 안의 사랑과 생명에 대한 성찰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작가는 “처음엔 그저 사과를 그렸다. 사과 위에 그리고, 때론 사과에 쏟아놓기도 했다. 사과를 핑계 삼아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저지르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 하고 싶은 작업을 사과에 담아냈고, 무엇을 그리든 결국 그 안에는 나 자신이 있었다. 나의 결핍과 상처, 찌질한 모습까지. 지금은 사과 뒤에 숨어 있지만, 결국 그림을 통해 진짜 나를 드러내게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무엇을 그릴까’보다 ‘내 안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고민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그 고민의 흔적이며, 내 작업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과를 그리면서 사과의 피부와 살, 탯줄과 배꼽, 자궁, 단순한 아름다움까지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의 감상과 이야기가 저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가 열린 해밀 서정갤러리는 1관과 2관으로 운영되며, 지역 작가들과 시민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발표할 수 있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역 주민은 물론 초·중·고등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지며, 작가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에 대한 조용한 감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재희 해밀 서정갤러리 대표는 “우리 갤러리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진정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깔끔한 전시 공간이다. 예술인 누구나 합리적인 조건으로 대여가 가능하고, 미술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전시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유미아 작가는 2005년 서울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아트쇼, 화랑미술제, KIAF, 프랑스 유네스코 미술관, 일본 동경도미술관 등 국내외 100여 회 이상의 아트페어 및 전시에 참여한 중견 작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목우회 우석미술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전시 정보
기간: 2025년 6월 8일 ~ 7월 7일
장소: 고양시 덕양구 서정마을2로 17, 행복나눔센터 1층 해밀 서정갤러리
문의: 070-4001-1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