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리가 살며 생활하는 화정동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화정에서 살거나 사업을 하는 70여명이 모여 '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화사모; 회장 유능수)'을 만든 것은 2002년 1월이다.

화사모는 우선 그간 방치되어 있던 화정역 지하횡단보도를 깨끗이 청소해 꽃을 장식하는 등 쾌적한 환경으로 바꿔놓았으며, 화정시온교회에서 매주 청소를 해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화정문화의 광장에서 '화정사랑 콘서트'를 주관해 화정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얼마전에 700여 장애우와 그 가족을 초대하여 식사와 놀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분들이 하루만이라도 행복했다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라며 유능수 회장은 노인들과 장애우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화사모'의 주요 사업이라고 말한다.

화사모는 그동안 두차례 화정을 알리는 책자 '화사모'를 만부씩 발행하여 주민들의 동네사랑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책자를 만드는데 든 적지않은 비용을 협찬 등 갹출금으로 지원한 회원분들게 감사한다"고 이광철 사무국장은 말한다.

화사모는 그동안의 활동으로 화정역장상, 구청장상, 시장상, 도지사상 등 여러차례 표창도 받았다. 그러나 수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도시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이 모여 지역사랑을 실천해나가는 새로운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이 동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그 동네는 한결 행복한 마을이 될 것이다. 화사모 홈페이지는www.whasamo.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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