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일.상’ 북한이탈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만들어간 특별한 하루

[고양신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찬영)은 지난 21일 북한이탈배경 청소년 지원사업 ‘보.통.의 일.상’ 참여 가족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김장’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고양시와 파주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배경 청소년과 보호자 38명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수육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행사는 청소년과 보호자가 한 팀이 되어 김치를 함께 버무리고, 직접 담근 김치와 수육을 먹으며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함께 어우러지며, 고양·파주 지역의 북한이탈주민 간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한 참여 보호자는 “아이가 오늘 무척 행복해했다. 오는 길에 김장 재료 얘기를 하며 기대했는데, 가족끼리 협동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통.의 일.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북한이탈배경 청소년 지원사업이다. 북한이탈 주민의 자녀이거나, 그 배경을 가진 청소년의 가족 관계 형성과 학교 적응력 향상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부모를 위한 자녀 양육 심리 코칭 ▲가족 체험 활동 및 나들이 ▲청소년 정서 안정을 위한 힐링 테라피와 상담 ▲학교 적응을 위한 사회성 프로그램 ▲진로 탐색 및 직업인 강연 ▲학습·생활물품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최찬영 관장은 “이번 김장 활동이 가족들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성장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가꿔갈 수 있도록 복지관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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