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예술활동으로 청소년 ‘끼’ 살려
"경기도 청소년예술제에 8개팀이 나가서 4개부분 대상을 받은 아이들이 고양시 청소년입니다."
화정에서 '청소년문화연대 조인핸드'를 운영하는 박상돈 회장은 고양 청소년들의 끼를 살려주는 사람이다.
화정 로데오 거리를 찾는 청소년들이 비행에 빠지지 말고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스스로 만들도록 도우고자하는 취지로 2001년에 설립한 '조인핸드'는 이제 고양시 전체 청소년문화를 선도해나가는 단체로 성장했다.
96년 로데오 거리 상가 입주와 함께 화정에 온 박회장은 상가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곳 상인들과 고양의 예술인과 시민들을 규합하여 청소년문화활동을 전개해 온 '조인핸드'는 올여름 호수공원에서 개최한 '만화축제'를 비롯하여 고양시 23개 고등학교에 성교육 순회강연, 청소년 음악축제, 청소년 대중예술축제 등을 개최하였다.
또 지난 7일 화정문화의 광장으로 선포된 근린공원에서 동절기를 제외한 휴일이면 다양한 청소년문화공연을 선보여왔다.
"약간 시끄러울 수도 있는 공연을 참아준 주민들에 감사하며, 또 공연장을 찾아서 구경하고 격려해준 화정동 주민들이 고맙습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스스로의 문화를 가꾸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일구는 일입니다." 박회장의 말이다.
건강한 문화가 함께 하는 일은 상가로서도 장기적 투자인 셈이며 그 중간 결실로 공연장인 근린공원은 '화정문화의 광장'이라는 멋진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곳 상인들과 뜻있는 시민들의 기부금만으로 단체운영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박상돈 회장은 꿈을 잃지 않는다. 지금의 청소년에게 부족한 예절교육을 위한 '인성교육관'을 짓고자 하는 미래설계를 그리고 있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더 많이 봅니다." 조인핸드는 내년에도 화정문화의 광장을 주활동지로, 희망의 문화를 주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