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양시민, 가락의 뿌리 지역사회와 잇다
회원 확대·성지 참배·문화 계승 등 실천 제시
작은 실천 큰 자부심, 명함·배지·회보운동 선언
[고양신문]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며 30년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김종선씨(전 건국대 교수·현 주식회사 코팩아이엠씨 대표이사)가 ‘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가 함께하는 가락고양특례시종친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종선 신임 회장은 지난 28일 덕양구청 앞 예담나물솥밥집에서 열린 가락경기도종친회 3차 정례모임과 고양시종친회장 이·취임식에서 “고양시는 제게 진짜 고향이 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종친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회장은 진주와 서울을 거쳐 고양시에 정착했으며, 향우회 고남회장, 달빛마을 아파트 동대표 감사, 화정1동 주민자치위원, DMZ 다큐영화제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지역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가락중앙종친회와 경기도·고양시 종친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뿌리찾기를 통한 전통 역사문화 계승에 헌신해 왔다.
이날 취임식은 김상명 작곡가가 이끄는 공연행사에 이어 중앙종친회 은산 김시우 상임이사(전 독립기념관 사무총장)의 ‘친족보다 좋은 그늘은 없다’라는 주제의 종사교육이 있었다. 은산 선생은 가락인들은 ‘시조왕릉을 잘 보존’하고 ‘삼국통일 영웅’, ‘가훈’으로 유명한 흥무대왕 김유신을 중시조로 하는 명문 후예임을 역설했다.
지난 10년 동안 고양특례시 종친회장으로 봉사한 공로로 중앙종친회장 표창을 받고 이임하는 김유선 회장(전 고양시 국장, 중앙종친회 사무총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의 보람과 아울러 회원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 등 소회를 전했다. 김익태 전 부회장과 김시배 전 감사에게는 김재엽 경기도종친회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고양시 종친을 비롯해 경기도, 서울, 평창,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50여 명의 종친과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경기도종친회 제3차 정례모임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회원 수를 기존 30명에서 90명으로 확대하고 ▲부녀회원과 중장년층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가락인의 성지인 김해·산청·경주 왕릉 참배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종친회 명함 갖기, 배지달기, 가락회보 구독하기 운동으로 일상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겠다. 수로대왕과 허왕후의 국제적 사랑, 구형왕의 평화 정신, 김유신 장군의 통일기상이 살아있는 가락 후손의 자부심을 고양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생 고향 선영을 지켜준 형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현재 진주 요양병원에 계신 95세 형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가락고양특례시종친회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와 봉사활동으로 전통문화의 계승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