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황산 살리기 위한 걷기 기도회>
고양시 7개 교회 공동 주관
12일 오전 10시, 고양정수장 앞
[고양신문] ‘산황산을 살리기 위한 걷기 기도회’가 오는 12일 토요일 산황산 인근 고양정수장 앞에서 열린다. 기독교인들이 연대해 고양시의 산황산 골프장 증설사업 승인결정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나들목일산교회 ▲동녘교회 ▲백석교회 ▲새벽이슬교회 ▲성공회 일산교회 ▲일산은혜교회 ▲주날개그늘교회 등 교단을 초월한 7개 교회가 함께 주관한다.
동녘교회 김경환 목사는 “목회자들이 연대해 기도하며 걷자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을 함께 하는 모든 시민들과 기도회를 여는 것으로 논의가 확장됐다”면서 “고양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을 만드는 정수장을 골프장으로부터 지켜내고, 기후위기 시대 고양시의 숲과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산황산 숲을 함께 걷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조정 고양환경운동연합 의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생명 마당-참회와 고백(고양정수장 앞) ▲평화 마당-공감과 사랑(산황산 입구) ▲정의 마당-살림과 저항(산황산 정상) ▲결단과 다짐(느티나무 앞) ▲닫는 마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순서마다 낭송과 찬양, 말씀과 묵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다짐을 나눌 예정이다.
기도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일 오전 10시까지 고양정수장(일산동구 대주로 326) 앞으로 오면 된다. 주최 측은 “산길을 걷기 편한 복장, 모자나 양산, 물 등을 챙겨와주시고, 산황산 골프장 증설을 반대하는 개별 피켓을 준비해 오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문의 010-7349-0200
유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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