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엽 '마음정원 선엽차' 대표스님

선엽스님이 마가목 열매, 작두콩 등 한방 약차 재료들을 보여줬다.이 모든 재료를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법제를 하고 브랜딩으로 특허를 받아 먹기 편하도록  차(티백)로 만든다.
선엽스님이 마가목 열매, 작두콩 등 한방 약차 재료들을 보여줬다.이 모든 재료를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법제를 하고 브랜딩으로 특허를 받아 먹기 편하도록  차(티백)로 만든다.

[고양시문] 선엽 스님(세속명 문경순)은 몸과 마음에 도움 되고 정신을 맑게 하는 한방 약차를 만들어 보급하고, 특허까지 받았다. 의료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인생무상을 느꼈다는 그는 반야심경 첫 구절에 마음이 끌려 불가에 입문했다. 전라북도 정읍 24교구 선운사 말사 유선사에서 출가한 지 올해로 25년째 접어들었다.
“2006년 서울 승가대학원을 비롯 불교 관련 대학에서 학문을 수행하며 한방 약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불교문예학과 역사철학전공 ‘범해 각안의 다약설과 차 명상의 치유성 연구’가 박사학위 논문이다.

사실 한방약재는 섭취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이러한 수고스러움을 선엽 스님이 많은 연구로 해결했다. 사계절 자연의 기운을 머금고 자라는 약재와 약초들을 먹기 편하도록 차(티백)로 개발한 것이다.
천궁, 당귀, 황기 등의 뿌리, 개나리, 뽕 등의 줄기, 감, 오가피 등의 잎, 모과, 돌배 등의 열매들을 재배해서 재료로 사용하고, 일부는 청정지역에서 채취해 시간과 정성으로 법제를 한다. 발효(숙성) 과정을 통한 재료들은 모든 사람의 체질에 맞는 블랜딩으로 특허를 받은 한방 약차다.

스님은 “인스턴트 식품, 컴퓨터와 스마트폰 전자파로 인해 두통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구했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물만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자연을 마시는 힐링차”라고 소개했다.
차를 마시고 아토피, 당뇨와 혈압, 관절염, 두통과 불면증, 비만 등에 효과를 봤다며 그에게 인사를 해오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는 “많은 이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한방 약차를 만드는 보람이 컸다”라고 밝게 웃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스리랑카 등에서 1년에도 수십 회씩 한방 약차와 명상 강의가 이어지며, 이번 7월 1~10일 북경 베이징에서 강의를 했다. 고양 덕양구엔 한방 약차 연구소를 남양주엔 마음정원 티뮤지엄을 운영 중이다. 수제차 명가 ‘마음정원 선엽차’ 대표이면서 유튜브로도 한방 약차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 『선엽 스님의 명상의 숲』 『선엽스님의 힐링 약차』 등을 출간했고, 대한불교조계종 구봉암 주지이기도 하다. 한방 약차 보급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브랜드 대상, 근현대사 100인 선정, 대한민국 국회 발효대전 전체 대상 등을 수상했다. 
선엽 스님은 “한방 약차는 공복에 먹어도 되며, 몸을 따뜻하게 해줘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라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솔방울도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법제를 통해 한방 약차가 된다.
솔방울도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법제를 통해 한방 약차가 된다.
한방 약차 재료 중 황기
한방 약차 재료 중 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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