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립문촌새싹어린이집이 영아기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특색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먹자’를 3월 학기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채소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놀이 중심의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영아기는 다양한 음식에 대한 경험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단맛을 먼저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맛에 대한 경계심으로 채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고양시립문촌새싹어린이집은 채소를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이야기 속 친구’로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식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색깔나라’라는 상상 세계를 열고, 당근·오이·토마토 등 다양한 색의 채소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채소를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채소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립문촌새싹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채소를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색깔과 이야기 요소를 접목해 친근감을 높였다. 놀이를 통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긍정적인 식경험을 쌓아가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기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영아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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