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전 시의회의장 회장 추대
고양지역 토박이들의 친교·봉사 모임
"지역과 사람 연결하는 역할 할 것"

고양지역 토박이들의 모임인 고양원류회가 4월 21일 정례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고양지역 토박이들의 모임인 고양원류회가 4월 21일 정례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고양신문] 고양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는 모임인 고양특례시원류회(原流會) 정례회가 지난 4월 21일 고양향교 사무실에서 열렸다. 고양원류회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호 전 부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회원들은 오랜만에 열린 모임에서 반갑게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은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례회의는 이영수 전 회장의 별세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을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모임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오래된 이웃들만이 기억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례회의 사회를 맡은 이은우 사무총장. 
정례회의 사회를 맡은 이은우 사무총장. 

이성호 임시회장은 “고양원류회는 고양의 뿌리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108만 도시로 성장한 고양시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류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호 임시회장은 이영수 전 회장의 별세를 아쉬워하며 새로운 회장 선출로 원류회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회장 선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결과, 김영식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김영식 회장은 “고양지역사회의 뿌리를 찾는 일, 고양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일, 고양의 화발전시키는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뜻을 전하고 “고양원류회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고양원류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추대된 김영식 전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원류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추대된 김영식 전 고양시의회 의장. 

1985년 어한 전 문화원장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계 대표들 모임으로 시작된 고양원류회는 2015년 공식 단체로 전환하고 역사와 사람을 이어가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모임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던 이영수 전 회장이 지난해 사고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충격에 빠진 회원들은 한동안 서로 소식도 주고받지 못하다가 이번 회의를 통해 모임을 다시 추스리게 됐다.

이날 모임에서 사무총장으로 다시 추대된 이은우 사무총장은 “고양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이웃들이 모여 만든 40년 역사의 단체인 만큼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귀하게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키우는 일에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양원류회는 본적이 고양인 주민, 고양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거나 30년 이상 거주한 주민 등지역과 인연이 깊은 주민들이 회원이 될 수 있다.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례회의 후 함께 식사를 하며 반가운 대화를 이어갔다.
정례회의 후 함께 식사를 하며 반가운 대화를 이어갔다.
2023년 고양원류회 정기총회 모습. 
2023년 고양원류회 정기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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