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여성민우회 부설 보호시설 '하담'
건강 회복위한 물품 후원 캠페인 전개

 

[고양신문] 성폭력 피해 여성의 치유와 자립을 지원하는 민간 보호시설 ‘하담’이 시설 거주자의 여름철 건강 회복을 위한 물품 후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하담은 고양여성민우회가 운영하는 비공개 보호시설로, 피해 여성들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생활공동체다.

고양여성민우회는 "하담은 건강해지고 싶다"는 문구를 내건 후원 캠페인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생활 물품이 아닌, 회복과 자립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위한 건강 증진용 물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에서 주목된다. 후원 품목은 실내·외 자전거, 아령, 고무밴드 등 운동기구와 무선청소기, 크롬캐스트, 샤오미 미스틱 등 생활기기다.
 
고양여성민우회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물품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며 “시설의 자립은 곧 여성의 자립이며, 후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사회적 연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후원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고양여성민우회 사무국(031-907-1003)이나 이메일(hadam1366@daum.net)로 문의하면 된다. 물품 후원 외에도 현금 기부나 정기후원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가 가능하다. 고양시 지역에서 여성 인권과 복지를 위해 오랜 시간 활동해 온 고양여성민우회는 앞으로도 피해 생존자들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을 위한 생활 기반 마련과 심리 회복 지원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하담을 중심으로 한 회복 공동체 모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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