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에코백에 그림을 그리고 단체사진 촬영하는 화정2동 경로당 어르신들.
자신만의 에코백에 그림을 그리고 단체사진 촬영하는 화정2동 경로당 어르신들.

[고양신문] 화정2동 주민자치회(회장 김동조)는 지난 7일 화정2동 별빛마을 10단지 노인정을 찾아 시니어 소통프로그램인 ‘꽃피는 재·나·공(재능, 나눔, 공유)’ 사업을 펼쳤다. 이날 경로당 어르신들은 화정2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에코백에 노란 해바라기 그림 색칠하기를 하며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었다. 
배영민 청소년분과장은 “우리 마을에 재능있는 분을 발굴해 이 재능을 마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 노인 계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자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매월 1~2회 지역 아파트 단지 노인정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수공예 프로그램 등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능나눔 강사가 어르신들에게 에코백에 그림 그리기를 가르쳐드리고 있다.
 재능나눔 강사가 어르신들에게 에코백에 그림 그리기를 가르쳐드리고 있다.

이날도, 병원 관계자가 참여해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나기 위한 건강상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파스, 치실 등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돌봄 활동도 실시했다. 
유일한 남성으로 참여한 윤부용 어르신은 “치매 안 걸릴 것 같다. 오랜만에 노인정에 활기가 가득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희 어르신은 “무척 즐거웠고 재미났다. 이런 날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흐뭇해 했다.
화정2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꽃피는 재·나·공’ 사업 외에도 마을 발전을 위한 ‘화정로데오거리 환경개선 사업’, ‘꽃우물소식지16호 발간’, ‘꽃담터-기획부터 판매까지, 우리가 만드는 즐거운 경제놀이터’ 등 중요한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꽃담터 사업은 2020년 화정2동 주민자치회가 실시한 어린이경제교육과 어린이 마을브랜드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들이 만든 어린이장터 브랜드다. 꽃마을에서 자라

무더위에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고 있는 어르신들 
무더위에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고 있는 어르신들 

는 소중한 어린이들이 ‘꿈을 담는 장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는 9월 20일 중앙공원에서 실시할 이 사업을 위해 꽃담터 어린이 기획단을 공개모집해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꽃담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꽃우물소식지16호’도 발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간의 소통, 마을공동체의 정체성과 자긍심 고취, 직접 마을의 소식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주민 참여형 마을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정2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E-book과 지면 인쇄를 병행함으로써 다양한 세대의 접근성 확보와 기록 보존의 지속성을 높이고자 했다. |

김동조 회장은 “올해 화정2동 주민자치회는 화정로데오 거리의 조사 분석을 통해 거리의 슬럼화가 심각함을 발견하고 ‘화정로데오거리 환경개선 사업’을 준비했다. 화정로데오거리는 2003년 제정된 ‘고양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015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지만, 선정적인 광고판, 파손된 보도블럭, 흉물스럽게 방치된 화단 등으로 인해 슬럼화 되어 가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환경개선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며 “로데오거리 환경개선과 문화의 거리활성화를 위한 민, 관, 정 합동 TF팀을 발족하고 간담회 개최, 지속적인 환경개선 캠페인 진행, 우수 지자체 방문 등을 통해 로데오거리가 명품 도시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