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용돈 더해 100만원 기부

[고양신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권인욱) 북부사업본부(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지난 13일, 능곡중학교 3학년 이동규 학생이 장학금을 기부하고 ‘사랑의열매 나눔리더’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이동규 학생은 교내에서 모범 학생으로 선정되어 받은 장학금 20만원에 용돈 8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의 성금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로 이동규 학생은 경기북부 315번째 나눔리더이자 고양시 최연소 나눔리더가 됐으며, 기부금은 전액 경기북부 어려운 이웃들의 생계비·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왼쪽부터)경기북부 사랑의열매 김예진 주임, 김정엽씨(이동규 학생 어머니), 이동규 학생,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이경아 본부장, 류세희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경기북부 사랑의열매 김예진 주임, 김정엽씨(이동규 학생 어머니), 이동규 학생,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이경아 본부장, 류세희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동규 학생이 나눔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어머니 김정엽씨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다. 20년이 넘도록 정기기부를 실천하고 있다는 김정엽씨는 이동규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해외아동을 후원하도록 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노력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폐지를 주워 기부한 할아버지 사연을 본 이동규 학생이 학교 장학금이 더 의미있도록 기부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부모님과의 논의로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동규 학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분들을 보고 나도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져서 장학금의 가치가 더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장학금을 선뜻 기부한 이동규 학생을 통해 ‘나눔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주위를 둘러보고 남을 먼저 도울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이끌어주신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랑의열매 나눔리더는 개인이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1년내 약정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는 모금 프로그램으로, 전국 5000명 내외의 개인기부자가 나눔리더로 가입되어 있다. 나눔리더 가입 문의는 경기북부 사랑의열매(031-906-4024) 또는 경기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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