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다문화가정 요리교실
[고양신문]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고양시협의회(회장 박진수)는 지난 12일 경기도지사 고양 서북봉사관 강당에서 지난달에 이어 네 번째 다문화가정 요리교실 ‘다문화가정 함께가자! 가까이 다가溫’을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고양시협의회가 주관하고 고양시다문화가족 지원센터(센터장 정은주) 협조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러시아, 중국, 대만 등에서 온 30가정의 다문화인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또한 예사랑, 덕이, 에코, 식사, 한울, 탄현, 성사1, 성사2, 백석1, 행신3, 중산2, 가좌, 마두, 창릉, 효자, 고봉, 화정2, 화전 등 18개 봉사회가 참여해 행사준비와 마무리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을 5개 조로 구성하고, 각 조별로 미리 준비한 부추장떡과 순두부찌개 식재료를 소분해 놓았다. 김수남 한식대가의 요리강습 후에 조별 요리를 하는데, 이미 3차에 걸쳐 요리교실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익숙하게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한식대가인 김수남 요리교실 강사는 “어렵고 복잡한 우리나라 음식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서 배운대로 집에서 해봤다며 사진을 보여줬을 때 무척 기분이 좋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예쁘게 부추장떡을 부치고 계란 얹은 순두부찌개를 끓인 후 적십자봉사회가 마련한 배추겉절이와 제육볶음, 과일을 놓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즐겁게 담소를 나눴다. 행사 후에는 고양시협의회 이유진 부회장이 직접 만든 쿠키선물을 받았다.
박진수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요리교실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을 배우고 체험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함께하는 정서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고자 했다”며 “요리교실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