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종합사회복지관, 주민주도 환경보호활동
교육과 플로깅 활동 병행하며 마을변화 앞서

[고양신문] 고양시지축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송미령) 주민 모임 ‘동네한바퀴’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마을 환경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동네한바퀴’는 2023년, 산책을 함께하는 이웃 교류 모임으로 시작해 마을 곳곳의 무단 투기 쓰레기 문제를 발견하며 플로깅 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의 주민 모임 ‘동네한바퀴’가 활동을 하고 있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의 주민 모임 ‘동네한바퀴’가 활동을 하고 있다.

2024년에는 흡연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 환경정화 활동과 흡연 캠페인을 진행하고, 주민간담회에서 흡연 문제를 제기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올해는 ‘마을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환경보호 교육과 플로깅 활동을 병행하며, 구성원들이 학습과 실천을 통해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창릉천 보호를 위해 EM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EM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투척하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수질과 환경정화에 힘을 보탰다.

담배꽁초를 줍고 있는 주민모임 활동가.
담배꽁초를 줍고 있는 주민모임 활동가.

2년간 ‘동네한바퀴’ 모임이 이어지면서 마을에도 점차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던 아파트단지 내 정자와 지상 주차장, 산책로 등에 쓰레기 양이 눈에 띄게 줄었고, 무단투기되던 담배꽁초 빈도도 감소했다. 복지관 인근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힘찬 응원 메시지가 전해졌다. 참여 주민들은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해 직접 고민해 만든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쓰레기를 줍고 있는 주민모임 활동가.
 쓰레기를 줍고 있는 주민모임 활동가.

‘동네한바퀴’에 참여한 한 주민은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곳곳에 쓰레기가 많았지만,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우리 활동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일이지만, 함께하는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특별한 ‘좋은 일’이 아니라 내가 사는 동네를 위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미령 관장은 “이번 활동은 복지관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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