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침수된 화전벌말 지역

봉사자들이 젖은 옷가지들을 꺼내 말리고 있다.
봉사자들이 젖은 옷가지들을 꺼내 말리고 있다.

[고양신문] 화전적십자봉사회(회장 나호성)는 16일 이른 아침부터 화전동 벌말지역의 침수된 주택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벌말 일대가 침수되면서 일부 주택의 50㎝가량 높이로 물이 차 올랐다. 이에 따라 옷가지뿐만 아니라 전자제품과 가재도구가 흙탕물에 젖어버려 집 밖으로 빼내야했다. 이번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가한 화전적십자봉사회원들은 아직도 물기가 잔뜩 남아 있는 집 안에서 가재도구를 꺼내고, 옷을 꺼내 볕에 말렸다.

물기 가득한 방에서 옷가지와 각종 가재도구를 꺼내는 화전적십자봉사회원들.
물기 가득한 방에서 옷가지와 각종 가재도구를 꺼내는 화전적십자봉사회원들.

봉사자 이윤섭씨는 “100년 만의 물난리를 겪어 집 안이 이렇게 흙바닥이 됐으니 어떻게 살 수 있겠냐”며 “이 분들에게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봉사에 나선 고부미 시의원은 “물이 빠진 지 며칠되는데 아직도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의 사정이 너무나 딱하다”며 “상습 침수지역인 벌말이 더 이상 침수의 피해가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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