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일산에 사는 안명옥 시인이 제4회 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명옥 시인은 수상작 '플라스틱 러브' 외 2편으로 김겨리 시인과 함께 공동 수상하며, 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시산맥기후환경문학상은 지구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인들의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작품성 70%와 실제 기후 실천 활동 30%를 반영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수상자들은 '시산맥 지구별 수비대'라는 기후환경 NGO 활동에도 참여하며 문학 단체 최초로 실천하는 기후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명희 심사위원은 안명옥 시인의 작품에 대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환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인이 밝힌 실천 내용들이 실제로 행하고 있는 일들이고, 독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글에 신뢰가 간다"고 밝혔다.
박민영 심사위원(성신여대 교수)은 김겨리 시인의 작품에 대해 “주장이나 대안을 앞세우지 않고 묵묵히 관찰하며 드러내는 방식이 깊은 울림을 준다”며 “쉽지 않지만 곱씹을수록 진실에 다가가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심사에는 송용구 시인(고려대 교수), 박민영 평론가(성신여대 교수), 한명희 시인(강원대 교수)과 초대 수상자인 조영심 시인이 참여했다.
안명옥 시인은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 '시와 시학'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다수의 시집과 서사시집을 펴냈다. 2022년에는 공군추모공원 시비에 그의 시 '조국하늘의 별이 되었어라'가 건립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