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농사꾼 이상갑씨

“화정은 태릉의 먹골배와 쌍벽을 이루는‘골머리배’로 유명했지요” 옛 화정을 기억하는 이상갑씨는 화정1동 주민이면서 이곳에서 지금도 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군이다.

주거와 상가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화정1동은 사실은 관내에 논과 과수원, 화원을 갖고 있는 도농복합동이며 10여 가구가 과수원을, 30여 가구가 논농사를 짓고 있다. ‘행주쌀’이라는 이름으로 출하하는 논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갑씨는 지금도 농사 때면 새벽 4시에 일어나 논일을 하러 나간다.

“이제는 새참도 같이 나눌 사람이 없어 일할 때는 외롭습니다. 배고프면 식당에 주문해서 먹으니 옛날처럼 아기자기만 맛이 없네요”라며 힘들었지만 따뜻한 정이 있던 옛날의 농사인정을 그리워한다.                 

<윤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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