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연’ 행사 개최
[고양신문] 일산동고등학교는 지난달 27일 늘품마루에서 ‘시를 통한 삶의 아름다움 이해하기’라는 부제의 ‘문학의 향연’ 행사를 열었다. 일산동고는 매년 8월 말,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소양을 기르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문학의 향연’ 행사를 진행해 왔다.
행사는 피아노(김서하, 선가은), 플루트(김민준, 한샘)의 앙상블 연주 <아를의 연인>과, <캐논 변주곡> 공연과 시낭송으로 이어졌다. 전시공간에서는 시화작품과 18명의 학생들이 5주간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거나 창작하며 감상평을 적은 공책을 전시했다. 2학년 공동체의 활동모음집도 전시했다.
학생들은 1920년대의 시부터 현대시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음악과 영상을 배경으로 낭송했다. 그 중에는 자작시 4편, 정지용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조연수 학생의 시도 있었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이문숙 교사는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배경으로 학생들의 시 낭송하는 목소리가 은은하게 퍼져 청중의 가슴에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시낭송이 끝난 후엔 황인찬 시인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 읽기’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학생들은 시를 쓰는 장소, 소재, 주제 등을 시로 녹여내는 과정 등을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 후에 제출한 감상문에는 ‘시를 예술로 인식하고 감상하겠다’ ‘내년에는 자작시를 써서 발표하겠다’ 등 다양한 소감이 나왔다.
이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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