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에 대한 TV 방영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서 안방의 관심 속에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 특히 이제는 연예인들이 직접 일정기간 참가하여 테스트를 받는 등 피부로 와 닿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것이 비만 치료 프로그램이다. 육안으로 볼 때는 뚱뚱한 체형이라고 해서 섣불리 몸 전체가 지방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얼마 전 병원을 다녀왔는데 몸속의 보이지 않는 체지방 성분에 따라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면서 체지방검사기로 검사를 받아 보았다.

그런데, 체지방 검사기는 물론 늘 상 병원에 가면 찍어보는 X-Ray나 위장조영촬영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료 장치는 대부분 방사선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에 약간 불안감을 느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체내에 방사선을 일정기준치 이내로 쬐는 것은 몸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한다. 건강생활에 풍요로움을 주는 방사선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편견을 부추기는 의사표현은 되도록 삼가야겠다.

한상림(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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