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복지방안 모색

[고양신문] 고양시지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0일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어울림영화관에서 ‘제3회 정신건강 사례관리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신건강의 어려움과 복합적 욕구를 가진 지역주민을 위한 효과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고, 사례관리 실무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이 ‘제3회 정신건강 사례관리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이 ‘제3회 정신건강 사례관리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복지 실무자와 주민 등 7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시민강좌 형식의 전문가 특강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베스트셀러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의 저자이자 정신의학 전문의인 배종빈 원장이 ‘활력을 회복하는 뇌과학 수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현대인의 심리적 무기력과 에너지 회복에 대한 뇌과학적 해석과 실질적인 조언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이 사례관리 컨퍼런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참여자들이 사례관리 컨퍼런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강연에서는 마인드포스트 이관형 대표가 ‘지역사회 속 차별 이야기’를 주제로, 정신장애 당사자가 본인이 경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지역 내 보이지 않는 차별 구조와 그에 따른 사회적 배제 문제를 조명하며 참여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으며, 나아가 포용적 지역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지역 복지현장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은 ‘조율의 시간, 회복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당사자와의 조율과정을 통해 조현병을 앓고 있는 지역주민의 회복을 이끈 사례를 공유했고, 원흥종합사회복지관은 ‘우울의 그림자 속에서 장애아동의 웃음을 위한 한걸음의 용기’라는 주제로 정서적 위기와 장애를 함께 지닌 아동의 회복 여정을 발표해 큰 울림을 전했다.

사례관리 컨퍼런스.
사례관리 컨퍼런스.

사례 발표 이후에는 심리상담센터 ‘행복나루’의 금란 센터장이 집단 슈퍼비전을 진행하며 사례의 전문성과 개입 방향성에 대한 심층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30년 이상의 임상 실무를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수퍼비전으로 사례개입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송미령 지축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내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정신건강 사례관리 영역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통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사례관리 기반 강화에 앞으로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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