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입찰제로 이달 중 운송업자 선정
수익 공동관리, 적자보전 등 공공성 강화
[고양신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2025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에 고양시를 경유하는 1200번과 1500번 2개 노선이 선정됐다. 대광위는 지난 11일 1200번과 1500번 2개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사업을 위해 운송업자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냈다. 운송업자 모집은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이며, 선정은 10월, 준공영제에 따른 운송실시는 11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대광위가 낸 ‘광역버스(직행좌석형 시내버스) 운송사업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200번 노선은 고양공영차고지~숭례문(편도 36.2㎞)를 1일 104회 운행된다. 주요경유지로는 하이파트3·5단지, 탄현마을5·6단지, 중산6단지, 국립암센터, 백석역, 대곡역, 행신역, 서정마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연세대 등이다.
1500번 노선은 파주시 오도1리~서울 CM병원(편도 44.7㎞) 구간을 1일 86회 운행한다. 주요경유지로는 교하지구, 운정지구, 대화역, 마두역,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당산역. 영등포시시장역 등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민간운수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익금 공동관리, 노선입찰,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버스 운영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이번에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포함된 1200번과 1500번 2개 노선은 민간회사가 버스 운행을 담당하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선관리 등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 권한을 가지며 운영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게 된다. 대광위 광역버스 노선 사업의 적자분은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분담해 보전된다. 이처럼 적자노선에 대한 축소를 방지해 시민편익이 보호된다고 볼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게 되면 버스업체의 재정여건도 개선되고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도 개선돼 대중교통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2개 노선에 앞서 대광위 준공영제에 편입된 광역버스 노선은 1000번, M7119번, M7731번, M7412번, 7602번 등 5개 노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