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빛고운춤무용단 '춤으로 여는 광장'
9월 26일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오후 8시
세대·장애·전공의 벽 넘어, 춤으로 하나되다
[고양신문] 가을밤, 춤으로 마음을 잇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오는 26일 오후 8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춤으로 여는 광장-함께 만드는 예술 <춤으로 잇다>’가 막을 올린다. 김혜란빛고운춤무용단(대표 김혜란)이 주관하고 경기도가 주최하는 ‘춤으로 잇다’는 전통과 현대, 개인과 공동체를 아우르며 시민이 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7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무용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만든다. 몸의 언어로 세대와 계층, 장애의 벽을 허물고 시민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울림이라는 생각으로, 누구나 무대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공연 제목 ‘잇다’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를 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단순히 무대를 보는 ‘관람자’에 머무르지 않고, 관객 한 명 한 명이 호흡과 몸짓으로 무대를 함께 완성하는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김혜란 단장은 “전통춤이 낯설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공연에서는 춤의 본질이 가진 언어를 초월한 힘을 믿는다. 관객은 춤의 호흡과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무대의 일부가 될 것이다. 예술은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다. 관객들이 마음의 울림을 나누고 축제 같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뜻깊은 무대와 공연이 고양시 문화예술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사)대한무용협회 고양시지부와 사)보훈예술협회, 고양댄스컴퍼니, 신의상실이 후원으로 함께한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손울림국악단, 한국전통원, 가온누리무용단, 고양시 생활무용단 ‘춤추는사람들’이 출연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김혜란 대표는 인천시립무용단원, 서울기독대학교 무용학과와 국립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외래강사를 역임했으며, 포천시립무용단과 송강 가사문학 보존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사)대한무용협회 고양시지부 부지부장, 사)보훈예술협회 부지부장, 사)인천안무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고양시 무용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