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ASPAC 총회 24~26일 킨텍스 열려
[고양신문] 고양시가 주최하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 220여 개 도시에서 시장과 대표단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도시의 비전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는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최초의 UCLG ASPAC 총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양시를 세계 지방정부 외교의 중심 도시로 각인시킨다는 포부다. 시는 교통, 숙박, 의료 등 분야별 준비 상황 최종 점검을 마치고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자리부터 에너지 자족까지… 도시의 미래를 위한 핵심 의제
총회 기간 동안 각 도시의 리더들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개회식 직후 열리는 메인 포럼에서는 장 타드 UN 특사가 영상 기조연설에 나서며, 재생에너지와 순환 경제, 스마트 인프라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5개의 서브 포럼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펼쳐진다. 각 포럼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도시 회복력 강화 ▲청년 의회, 멘토링 등 청년 참여 제도화 방안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도시 에너지 자립 ▲돌봄·교육·보건을 아우르는 가족친화도시 정책 ▲혁신 기술을 통한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도시 성장’ 포럼에서는 고양시의 스마트테크 적용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K-POP 공연부터 시티투어까지… 교류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이번 총회는 심도 있는 논의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교류와 문화 행사로 채워진다. 첫날인 2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중국 광저우시, 경기도가 주관하는 위원회 회의가 각각 열리고,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도시 간 연대를 다지는 기념식수 행사가 진행된다. 저녁 환영 만찬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고양시 대표 스트릿 댄스크루의 K-POP 공연이 펼쳐져 한국의 멋을 알린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총회 성과를 정리하고 아태지역 도시 간 협력 로드맵을 담은 ‘고양특례시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식 일정이 끝난 27일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양시의 역사와 자연, 산업을 체험하는 시티투어가 진행된다. 총회와 관련된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s://goyang2025.uclg-asp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