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우 인문학자 신간
‘요즘 청소년을 위한 에너지 이야기’ 북토크
[고양신문]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의미를 풀어낸 교양서 『요즘 청소년을 위한 에너지 이야기』(청어람미디어) 북토크가 지난 13일 오후 2시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저자 이권우 작가와 청소년·시민 20여 명이 함께했다.
북토크는 저자의 강연과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청소년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책 집필 의도를 전했다.
“기후 위기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여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선택하고 실천한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 속 마지막 장의 메시지를 직접 인용하며, 오늘의 위기를 미래 변화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책은 불의 발견부터 석탄과 석유, 원자력, 재생에너지까지 에너지의 변천과 인류 문명의 변화를 따라가는 구성이다. 각 장 말미에는 ‘더 알아보기’와 ‘토론하기’ 코너를 넣어,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도록 이끈다.
사회자가 “‘작은 영웅의 대열에 함께한다’는 의미가 궁금하다”고 묻자, 저자는 “기후 위기 대응은 거대한 구조 변화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일상 속 실천과 태도의 변화가 결국 사회를 바꾼다”고 답했다. 이권우 작가는 청소년과 시민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묻는 질문에 “양고기,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거나 채식을 하고, 지역 내에서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을 제시하고, 태양광이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보고, 더 나아가 기후위기, 에너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우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북토크는 책의 마지막 장을 함께 읽고 마무리 됐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대지의 가슴을 닫는 대신, 인류는 에너지를 얻어내는 방법을 찾았어요. 햇빛, 물, 바람이에요. 판도라의 항아리를 닫아야 비로소 희망이 남게 된다고 했잖아요.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