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돌봄에서 마을돌봄까지, 16회기 과정 운영
참여자들 “한 줄기 희망, 함께할 자신감 얻어”
양복선 관장 “마을 돌봄 체계 확산 힘쓸 것”

[고양신문] 고양시향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양복선)은 지난 23일 지역 주민 모임 ‘지화자’ 중간평가회와 함께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지화자’는 “지금부터 화요일에 만나 자신을 돌보자”라는 의미로, 고양시가 2025년 고독사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4060 여성의 고립 예방과 마을 안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도시로 개발되어 신혼부부와 퇴직세대가 많은 향동지역 특성에 맞춰, 자발적인 이웃 관계 형성을 돕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역명소 서오릉을 걷고 있는 참여자들.
 지역명소 서오릉을 걷고 있는 참여자들.

자기돌봄에서 마을로 확장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자기돌봄·서로돌봄·마을돌봄’ 3개 주제로 구성해 총 16회기로 운영된다. 자기돌봄 과정에서는 정서적 치료를 위한 테라피 활동을 진행하며, 네 가지 테마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돌봄 방식을 경험하도록 했다. 이번 중간평가회는 자기돌봄 과정을 마무리하며 참여자들과 함께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평가회에는 11명이 참석했으며, 소감 나눔과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꾸준한 참여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희망 주는 모임,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
참여자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희망을 얻었다”, “앞으로는 마을에서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양육과 퇴직으로 사회와 단절된 상황에서 지화자는 한 줄기 희망 같았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양복선 향동종합사회복지관장은 “우울감과 고독감을 겪던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힘을 키워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화자’를 통해 고립가구와 주민들이 서로 연결되는 마을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향후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이어진다. ‘서로돌봄’은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참여, ‘마을돌봄’은 감각 자극과 사회성을 높이는 치유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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