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재학생 선후배 모여 전공탐색 멘토링, 매년 정례화 계획도

지난 25일 열린 ‘제1회 메이저(Major) 리그’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지난 25일 열린 ‘제1회 메이저(Major) 리그’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회가 지난 25일 한국항공대 비전홀에서 약 70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전공학부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제1회 메이저(Major) 리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재학생 멘토들과 졸업생 멘토들에게 전공 및 관련 직무 관련 내용을 들어보며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2학년이 되기 전에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학부장 축사, 1부(재학생 멘토 전공 소개), 2부(졸업생 멘토 특강),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이승준 자유전공학부 학부장이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이나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을 접하기 바란다”고 전했고, 이어서 항공운항학과 소개(23학번 이지섭 멘토), 항공교통전공 소개(21학번 김주현 멘토), 항공경영학과 소개(24학번 전연우 멘토),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소개(20학번 한승준 멘토) 순서로 진행됐다. 

배극인(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배극인(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백승우(항공교통전공 22)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백승우(항공교통전공 22)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이어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졸업생들이 특강에 나섰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울진비행훈련원 과정(UPP)에 있는 배극인(항공교통전공 20) 교육생의 UPP 과정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백승우(항공교통전공 22) 졸업생의 한국공항공사 인턴 경험 공유, 김송주(항공교통전공 21) 졸업 예정자의 한국교통연구원, 티웨이항공, 국토교통부 인턴 경험 공유,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 항공교통조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지민(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항공교통관제사 직무 소개, 에어로케이항공 통제기획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다빈(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운항관리사 직무 소개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졸업생들의 특강 후에는 참석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늦은 시간임에도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졸업생 선배들은 대부분이 자유전공학부 출신이거나 자유전공학부 새내기 멘토를 경험했던 만큼 직속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진심이 담긴 답변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다빈(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이다빈(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도지민(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도지민(항공교통전공 20) 졸업생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항공대 자유전공학부(전계열)는 2년 전부터 학생회 차원에서 다양한 전공탐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22학번 백승우 부회장의 기획 하에 ‘대한항공 기장과의 Q&A 시간’과 ‘인천국제공항 관제시설 탐방’을 각각 진행했으며, 작년에는 23학번 이지섭 회장의 기획 하에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이날 행사를 기획한 24학번 김지원 회장은 “자유전공학부 25학번 1학년 후배들이 항공 분야의 폭넓은 진로에 대해 더욱 현실적이고 다각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멘토링 행사를 기획했다”며 “최고의 멘토로 꼽힐 만한 분들을 다양한 전공에서 모셨다는 의미에서 ‘전공(major)’의 의미와 ‘최상위 리그(Major League)’의 의미를 혼용해 본 행사의 이름(Major League)을 정했고, 앞으로도 ‘메이저(Major) 리그’가 매년 진행돼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전공탐색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로 정례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학생 선배 멘토들과 졸업생 현직자 멘토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진로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재학생-졸업생 질의응답 시간
재학생-졸업생 질의응답 시간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백승우 졸업생]

미래 산업사회의 변화에 대비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하도록 설립된 한국항공대학교 자유전공학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적 정보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역량, 준비 과정,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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