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공원 지정, 장기 미집행되다가
9년 전 1단계, 지난주 2단계 조성 완료
3단계 공원 조성은 향후 LH가 진행
[고양신문] 무려 51년 전인 1974년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로 지정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고양시 녹지과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착공해 1년 7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지난 24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탄현근린공원 2단계 사업은 9년 전 완공된 1단계 공원보다 2배 넓다. 2단계 공원은 크게 보면 기존 1단계 공원을 둘러싸고 조성된 남쪽 구역과 일산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와 인접한 북쪽 구역으로 나뉜다. 두 구역 사이에는 황룡산에서 내려온 숲 능선이 이어져 있다.
남쪽 구역의 초입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모험놀이터가 자리하고, 그 옆에는 쾌적한 벽천쉼터와 반원형 이벤트광장이 조성됐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휴식과 행사를 즐기기에 좋을 듯하다. 뒤편으로는 솔향기숲, 단풍정원, 잔디마당, 그라스 정원 등 계절에 따라 색색의 풍경을 연출할 다채로운 순환 산책로가 꾸며졌다.
황룡산 숲길을 돌아가면 나타나는 북쪽 구역에도 바닥분수, 자작나무숲, 오색놀이터, 오색정원이 조성됐고, 벤치와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부족함 없이 갖춰졌다. 또한 북쪽구역과 인접한 황룡산 숲길과 1단계 근린공원 남쪽에는 맨발걷기길도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녹지과 관계자는 “탄현근린공원은 전체 면적의 72%를 녹지로 구성했고, 조성 과정에서 발생된 목재를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조형물과 놀이시설, 의자 등으로 재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세월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던 탄현근린공원은 2016년이 되어서야 탄현2동 주거지역과 황룡산 서쪽 기슭이 만나는, 일산동고·호곡중학교 뒤편 3만1138㎡ 영역을 대상으로 1단계 조성사업을 마쳤다. 이후 또다시 9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 5만7072㎡의 2단계 사업이 비로소 결실을 거뒀다.
남아있는 3단계 조성사업은 1·2단계 사업영역의 3배가 넘는 26만9003㎡ 규모인데, 향후 LH의 탄현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연계한 기부채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