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기관이 함께 만든 명절행사

[고양신문] 고양시원당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일 화정동 주민과 화정1동 행정복지센터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명절행사 ‘행복한가위(WE)’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화정동 내 위치한 화평교회가 공간을 협력해 진행됐다.

원당종합사회복지관이 민관협력 명절행사 ‘행복한가위(WE)’를 진행하고 있다.
원당종합사회복지관이 민관협력 명절행사 ‘행복한가위(WE)’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가위(WE) 사업은 추석을 맞아 마을 안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명절 행사로 기획됐다. 사전에 진행된 ‘모금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으로 마련된 재료를 가지고, 주민들이 함께 전을 부치고 명절 음식을 포장해 이웃에게 전달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이웃이 이웃을 위해 준비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따뜻한 정이 오갔다.

행복한가위에 참여한 화정동 주민들.
행복한가위에 참여한 화정동 주민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세대와 주민들이 참여자이자 이웃으로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다. 주민들이 부친 전과 과일 꾸러미는 화정동 내 16가정에 전달됐으며, 이를 통해 마을 안에서의 정과 나눔이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한 주민은 “그동안은 누군가에게 받는 명절이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준비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 같이 전을 부치고 웃으며 이야기하니 이웃이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들이 전을 부치고 있다.
 주민들이 전을 부치고 있다.

고양시원당종합사회복지관 이은선 관장은 “이번 ‘행복한가위(WE)’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를 돌보는 마을복지의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도 지역의 교회, 공공기관, 주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복한가위(WE)'는 9월 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모금캠페인으로 시작해 10월 1일 화정동 공유공간(화평교회)에서 열린 추석행사로 마무리됐다. 마을의 정성과 참여가 모여 완성된 이번 행사는 ‘주민이 함께 돌보는 마을, 함께 행복한 명절’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