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현안 해결과 나눔 활동 동시 실천
[고양신문] 일산서구 송포동 주민자치회가 법곳동 도촌마을 불법 쓰레기 투기지역(법곳동 753-3)에 고구마밭을 조성하며 마을 현안 해결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자치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부지는 마을회관 앞 사거리로, 쓰레기 배출 구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활용품과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불법 투기돼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그동안 현수막 게시, 목재 가림막 설치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주민자치회는 이를 자치사업 의제로 발굴해 고구마밭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송포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10월 주민총회에서 ‘고구마 수확 나눔’ 사업을 처음 의제로 상정해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했으며, 올해에도 같은 의제로 주민총회를 거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5kg 35상자 분량의 고구마를, 올해 9월에는 50상자를 수확해 이웃과 나눔을 실천했다.
강영선 송포동 주민자치회장은 “고구마밭 조성 사업은 작은 규모지만, 마을의 고질적인 현안을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총회 의결을 통해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함께 마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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