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
최정상급 지휘자, 연주자 한무대
3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고양신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 공연이 오는 3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국공립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최고의 지휘자,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압도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바로크 음악부터 20세기 관현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려왔다.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돼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과 활발한 협업으로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2022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새 역사를 시작한 이후 연 100회 이상의 연주를 통해 정통 클래식은 물론 영화와 게임, 온라인 공연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클래식 저변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 네덜란드-몰타 출신인 로렌스 르네스는 오페라와 교향곡 양쪽에서 뛰어난 균형감과 세련된 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체임버, 싱가포르 심포니, 멜버른과 시드니 심포니를 비롯해 NHK 심포니, 서울시향, 밀워키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으로 웅장한 시작을 알린 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낭만적’이 연주된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트럼펫의 화려한 기교와 뛰어난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협연자로는 트럼펫터 마틸다 로이드가 무대에 올라 큰 기대를 모은다. 2017년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국제 트럼펫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를 석권한 마틸다의 첫 내한 무대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부르크너의 교향곡 4번 ‘낭만적’은 아름다운 선율과 낭만적인 분위기, 마지막 악장의 웅장한 피날레가 인상적인 곡이다. 안톤 브루크너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교향곡으로, 장대한 선율과 서정성을 두루 갖춘 걸작이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창단 40주년을 맞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깊이 있는 해석과 지휘자 로렌스 르네스의 섬세한 리드로 신비로운 악상과 낭만적인 정취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또는 놀티켓(구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1577-7766(고양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