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려온 친구들
운동장에 웃음꽃 활짝
장학금, 공로패도 전달
[고양신문] 벽제초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12일 모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34회 졸업생들이 주관하고, 벽제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방현우)가 주최했으며, 개교 80년의 역사를 함께한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체육대회에는 방현우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단과 제선희 교장, 이흥식 고양시 초교총동문 연합회장, 지역 시·도의원 및 국회의원, 벽제농협·고양축산농협·고양시산림조합 조합장, 내유·성석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오랜 세월 벽제초의 발전과 동문회를 위해 힘써온 선배 동문들에게는 공로패와 표창장이 수여됐고, 재학생 9명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돼 후배 사랑의 전통을 이어갔다.
본격적인 경기에서는 공굴리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합동 종목이 펼쳐져 운동장 곳곳에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기수별 응원전과 노래자랑,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이 함께 어깨를 맞대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됐다.
방현우 총동문회장은 “유난히도 더웠던 한 해였지만, 이제는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수확의 기쁨을 느낄 때가 됐다.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들과 다시 만나 웃고 달리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반갑고 든든하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모든 동문이 자랑스럽고,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준 임원진과 참석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오래 기억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체육대회는 동문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지역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수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가 제공됐으며, 운동장에는 푸짐한 상품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경품을 전달했다. 오랜 세월 벽제초를 거쳐 간 동문들이 서로의 추억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운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한 벽제초등학교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