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에는 발파행사 등 착공식
3월 시작된 기초공사 마무리 단계
두 개 건물, 28년 하반기 완공 목표
제1·2·3전시장 합치면 코엑스 5배
[고양신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 23일 착공식을 거쳐 오는 12월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 과정에서 4번 유찰된 끝에 지난해 12월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올해 3월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했다. 사업비를 당초 4453억원에서 6726억원으로 올리는 한편 규모를 ‘7만㎡·8개 전시홀’에서 ‘5만9000㎡·6개 전시홀’로 축소하고, 기존 1·2전시장과 제3전시장을 하나로 잇는 ‘어반 콘코스(Urban Concourse·중앙홀)’도 과업내용에서 제외하는 등의 노력의 결과였다.
킨텍스 제3전시장의 건축면적은 5만9000㎡(연면적 20만1000㎡)로 두 개의 건물로 이뤄진다. 이중 한 건물(3A전시장)은 제1전시장 지상 주차장부지에 지어지며 전시면적은 4만7000㎡(약 1만4200평)로 4개 전시홀, 6개 회의실을 갖춘다. 다른 건물(3B전시장)은 제2전시장 서쪽 나대지에 지어지며 전시면적은 1만2000㎡(약 3600평)로 2개 전시홀로 건설된다. 준공 시 주차 가능 대수는 내년 1분기 착공예정인 연면적 4만1844㎡(약 1만2600평) 규모의 주차복합빌딩(1000대)을 포함해 7400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킨텍스는 제1·2·3전시장을 합쳐 총 17만㎡ 규모의 전시공간이 확보된다.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3만6007㎡)의 약 5배 규모다. 이는 ‘CES(미국)’, ‘IFA(독일)’, ‘MWC(스페인)’ 등 글로벌 메가 이벤트 유치 가능한 수준이다. 고양시는 제3전시장 완료 시 연간 약 6조45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3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공을 맡은 DL이엔씨 컨소시엄은 2022년 12월 ㈜킨텍스가 도출한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빨리 진척시키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와 동시에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지면을 다지는 기초공사를 했다면 오는 12월부터는 실제로 지하층부터 건물을 세우는 본공사가 시작된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비 6726억원 중 고양시 부담액은 2252억원이다. 나머지는 국비 2222억원, 도비 2252억원로 충당된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과 함께 전시장 주변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3B전시장 앞에는 지하 1층, 지상 20층 규모의 310개 객실을 갖춘 4성급 앵커호텔이 건립된다. 호텔 운영사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앰배서더 호텔그룹이 선정됐으며, 올해 착공해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23일 착공식은 공사가 진행 중인 킨텍스 3B 부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공사 경과보고, 주요 내빈 축사, 발파식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향후 추진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