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분발언_송규근 시의원

송규근 시의원
송규근 시의원

[고양신문] “e스포츠는 이미 단순한 게임 경기를 넘어 스포츠·문화·기술·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종합 문화콘텐츠로 발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시는 이러한 흐름에서 뒤처져 있으며, 아직 독립적인 e스포츠 조례조차 제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고양시의회 송규근 의원(효자ㆍ삼송1ㆍ삼송2ㆍ창릉ㆍ화전, 더불어민주당)이 고양시의 e스포츠 산업 육성 지체를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21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융복합 문화콘텐츠로서의 e스포츠의 관광자산화 및 도시브랜딩」을 제안하며 고양시가 e스포츠를 전략적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e스포츠가 VR·AR·메타버스, K-pop 등과의 결합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차세대 성장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2025년 약 6조 8640억원에서 2029년 약 8조4370억원으로 성장하고, 2034년에는 약 68조64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Statista, 2025)을 근거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이미 부산·대전·광주 등은 문체부의 상설경기장 구축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연간 200회 이상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고양시의 늦은 대응을 질타했다. 

다만 고양시의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고양시는 2025년 플레이엑스포에서 11만5000명의 방문객과 2801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 예상되는 6조4565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에 e스포츠를 접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 T1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T1 HOME GROUND’ 행사와 인재양성 프로그램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도권 e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할 토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고양시 e스포츠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가지 추진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고양시 e스포츠 진흥 및 관광자원화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 기반 마련과 함께 ▲킨텍스와 연계한 ‘e스포츠 문화복합관’ 조성 ▲K-pop·VR·AR을 결합한 ‘고양형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e스포츠 아카데미’ 설립 ▲일산테크노밸리와 연계한 ‘e스포츠 기업 지원단지’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송 의원은 “전국 지자체들이 e스포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금, 고양시도 결단이 필요하다”며 “e스포츠를 융복합 관광자산으로 육성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고양시가 대한민국 e스포츠의 거점이자 수도권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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