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문촌7·문촌9·일산·흰돌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는 2025년 고양시 연합사례발표회 ‘공감’이 지난 31일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은 고양시 복지정책과와 드림스타트, 일산동·서구 8개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고양·파주·하남 지역 종합사회복지관과 유관기관 등 66명의 사례관리 담당자가 참석했다. 

최찬영 일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지역에서 함께 사례관리를 수행하는 실천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실천을 지지하는 자리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연합사례발표회에 참여한 복지관 관계자들.
연합사례발표회에 참여한 복지관 관계자들.

이날 발표된 주요 사례는 △고립된 중장년 1인가구의 일상 회복기 ‘비를 피할 집, 삶을 지킬 불빛’ △청년 마음 돌봄 지원 실천 이야기 ‘혼자가 아닌 우리, 청년의 마음을 잇다’ △주저앉은 가장의 회복을 위한 재도약 ‘반복되는 위기 반복되지 않는 내일’ △경제 위기 청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걸음 ‘삶을 숙성시키는 기다림, 희망을 구워내는 내일’이다.

복지관 연합사례발표회 '공감'에서 발표하는 복지관 직원.
복지관 연합사례발표회 '공감'에서 발표하는 복지관 직원.

이번 발표회는 기관별 사례관리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욕구 사정에 기반한 개입 계획과 자원 연계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다시 살펴보는 데 의미를 두어 전문가 슈퍼비전을 통해 중장년 고립 대상에 대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방안, 정신건강 과제를 지닌 대상자와의 관계 맥락 이해, 경제적 지원 개입의 방향성, 사회복지사의 역할 경계 설정 등이 핵심 논제로 다뤄졌다. 

연합사례발표회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연합사례발표회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발표회 자문을 맡은 홍나미 수원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사는 개입 과정에서 역할 경계와 서비스 개입의 효과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슈퍼비전과 동료 지지를 통해 실천의 균형을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서로의 실천을 함께 바라보고 지지해주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현장 사회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힘이 된다”고 격려를 전했다. 

한편, 연합사례발표회는 2022년부터 사례관리자 네트워크 모임을 중심으로 기획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4개 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사례관리 전문성을 높여 지역 주민의 삶의 회복과 변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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