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책축제, 샌드아트 공연ㆍ독서골든벨 등 다채
[고양신문] 덕양구 화중초등학교는 지난 10월 27~31일 한 주간에 걸쳐 ‘화중초 가을 책축제’를 개최했다. 화중초 학생들은 10월 독서 체험 주간과 연계해 전 학년이 ‘빛과 모래가 들려주는 샌드아트’ 공연을 관람했고, 학부모회가 진행한 ‘도전! 독서 골든벨’에 참여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책 읽기 도서’를 대상으로 해 많은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책읽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는 도서관 주관으로 ‘책 표지 슈링크 키링 만들기’, ‘연체자 클린데이’, ‘도전! 독서 골든벨 퀴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부모회 산하 도서지원분과 ‘리딩맘(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활동)’ 중심으로 30여 명의 학부모는 행사 진행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화중초 병설 유치원 어린이들을 포함해 전교생이 책 축제를 신나게 즐겼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진 이번 책축제는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누렸고, 독서 골든벨이라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한 단계 발전시켜 학생들의 즐거운 책읽기 및 독서 경험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유설화 작가의 그림책 『슈퍼 거북』을 바탕으로 윤여경 작가가 펼친 샌드아트 공연은 빛과 모래로 순간의 감동을 생생하게 펼치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 ‘하늘을 나는 고래처럼’ 공연과 올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을 테마로 한 싱어롱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전교생이 다 함께 목소리를 높여 합창하며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자아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2명의 어린이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와 부드럽고 고운 모래를 만지며 샌드아트를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학년 최송학 학생은 “공연을 3000번도 넘게 하신 작가님이 모래로 그림을 정말 빠르고 멋지게 그리셨다. 형 누나가 무대에 나와 작가님을 따라서 그림을 그린 게 재미있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한편, 3년 연속 학부모회가 주관한 '도전! 독서 골든벨'은 학년 특성에 맞게 국어 교육과정과 연계된 ‘온책읽기’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면에서 전년도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각기 다른 주제와 시각을 담은 도서들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1학년은 인성, 학교생활, 예술 등 여러 주제를 담은 그림책, 2~3학년은 가족 및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미덕을 반영한 동화, 5학년은 역사 동화, 6학년은 인공지능과 동물권을 소재로 한 SF 판타지 문학 등 다채로운 주제의 책을 ‘온책읽기’로 만나보는 기회가 됐으며, 해당 도서를 읽은 학생들은 ‘도전! 독서 골든벨’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골든벨을 울린 이은재(3학년) 학생은 “골든벨 연습을 하면서 옆에서 도와준 엄마가 고맙고, 열심히 응원해 준 우리 반 친구들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규연(6학년) 학생은 “샌드아트 공연에서 ‘골든’ 노래가 나올 때, 친구들 목소리가 합쳐져서 고음이 폭발했다”며 “이번에 골든벨을 처음으로 울려서 너무 기쁘고 독서 골든벨 때문에 읽은 온책읽기 3권의 책이 모두 재미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은혜 5학년 담임교사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는 이 뜻깊은 독서 골든벨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애쓰고 수고하신 어머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선희 학부모회장은 “책축제에 참여해 즐거워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이 책을 깊이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독서 골든벨을 준비했다”며 “본 책축제에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행사를 이끌어 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