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고양영상미디어센터 주최
‘디지털 포토그래피’ 수료 전시회
11월 8~13일 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고양신문]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디지털 포토그래피 수료전시회가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어울림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0년 넘게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사진수업을 해온 이성준 사진작가의 지도로 수강생 김경영・남근희・유민준・이남희・이무선・임해선 6명이 참여한다.
전시 주제는 ‘나만의 인생책’이다. 이성준 강사는 “나의 인생책 한 권을 정하고 사진찍기를 시작했다”라며 “내가 왜 이 책을 좋아했는지 왜 이 책에 매료됐는지 스스로에 질문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는 무엇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가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내건 작품은 170점. 이 강사는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책을 떠올려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수강생은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인 것 같았다. 인생책으로 고른 장편동화 『검은 여우』는 사춘기를 겪던 아이에게 선물한 책인데, 우리 가족 모두 좋아했다. 책을 통해 마음이 단련되고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된 부분이 있어서 사진으로 표현해보려 애쓰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무선 수강생은 “내 자신을 얽매어두던 때가 있었는데 김동화의 『빨간 자전거』란 책을 만나면서 이렇게 순수한 마음을 갖고 사회를 살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나도 살아있다’라는 걸 느꼈었다”라며 인생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인생책을 주제로 사진을 찍는다는 게 생소했는데 전시까지 한다니 기대됐다”라며 “수강생들과 함께 하며 소속감도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문의 031-960-9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