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 설문조사

533명 응답자 답변 분석
참가자 절반 이상 40~50대
91% “내년 재참여” 의사 밝혀 
‘친환경 축제’ 97.6% '긍정적'

[고양신문] 지난 1일 열린 ‘2025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에 함께한 참가자 10명 중 9명이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 대다수는 내년 행사에 재참여 의사를 나타냈으며, 특히 올해 처음 내건 ‘쓰레기 없는 축제’ 캠페인에는 무려 9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축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코스 운영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음향 안내 시스템 보완 등 세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과제도 함께 확인됐다.

고양신문이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 참가자 중 응답자 533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88.7%(473명)가 ‘매우 만족’(221명, 41.5%) 또는 ‘만족’(252명, 47.2%)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53명(9.9%)에 그쳤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합계 7명(1.3%)에 불과했다.

특히 걷기축제의 핵심 경험인 ‘코스 및 주변 풍경 만족도’는 ‘매우 만족’ 260명(48.8%), ‘만족’ 216명(40.5%)으로, 무려 89.3%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바람누리길 코스 자체가 축제의 가장 강력한 성공 요인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는 참가자들의 재참여 의사와도 직결됐다. ‘내년 행사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485명)가 ‘매우 그렇다’(226명, 42.4%) 또는 ‘그렇다’(259명, 48.6%)고 답했다.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확고한 브랜드 충성도를 가진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걷기축제는 40~50대 중장년층이 참여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7.3%(199명)로 가장 많았고, 40대(22.7%, 121명), 60대(18.2%, 97명)가 뒤를 이었다. 40~60대가 전체 참가자의 78.2%를 차지했다.

참가 횟수에서는 ‘처음 참가했다’는 신규 참가자가 48.2%(257명)에 달해, ‘2~3회’(25.7%), ‘4회 이상’(26.1%) 등 기존 참가자와 거의 절반씩 균형을 이뤘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규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참가 경로는 ‘가족·지인 추천’(247명)과 ‘고양신문 지면·홈페이지’(228명)가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중복 응답). 이는 걷기축제가 참가자들의 실제 경험과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는 전형적인 ‘커뮤니티형 축제’의 특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반면 ‘SNS’(50명)나 ‘인터넷 카페’(87명)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유입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20~30대 등 젊은 층으로의 확장을 위한 과제로 남았다.

다만 높은 전반적 만족도와 별개로, 세부적인 운영 항목에서는 개선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코스 운영 관련 아쉬웠던 점’(중복 응답)으로 ‘안전·운영 요원 배치가 부족했다’(104명)와 ‘음향 안내가 부족했다’(97명)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쉬운 점이 없었다’(271명)는 응답자가 절반가량이었지만, 문제점을 지적한 응답자들은 핵심적인 현장 운영과 안내 시스템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한편, 이번 걷기축제의 핵심 캠페인이었던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참가자의 78.4%(418명)가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답했으며, 캠페인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7.6%가 ‘매우 긍정적이며 내년에도 유지·확대해야 한다’(373명, 70%) 또는 ‘긍정적이다’(147명, 27.6%)라고 응답했다. 이는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환경을 고려하는 축제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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